부모는 사과하지 않는다...
난 해답을 찾았다.
세상 사람들은 의외로 많은 수가 경계선 지능장애가 있다는 것이 해답이었다.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도 지능장애가 있는 사람이 많다.
나의 엄마도 경계선 지능장애에 대입을 하고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다 맞아 떨어진다.
슬프지만 진실인 것이 있다.
상담 같은 것을 해서 대화로 푸는 것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할만한 지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그 지능 자체가 되지 않는다면 모두 쓸데없는 짓이다.
지능이 떨어져도 사회적으로 행동을 학습해서 어떻게 하면 잘 모르는 것도 이해한 것처럼 보일 지를 안다.
지능 장애인 사람은 앞에서는 뭔가 알아 듣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나를 비난한 것인가 아닌가만을 파악하려고 한다.
듣는 말을 이해를 못하면 주제를 벗어난 다른 말을 하며 회피하거나 부모라는 권위로 회피하려고 한다.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대화로 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인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논리적인 설명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만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은 실제로 존재하고 의뢰로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도 아이를 낳아 키우고 부모가 된다.
그 자녀들은 자기 부모와는 다르게 높은 지능을 가진 경우도 많다.
부모 자식 간의 수많은 문제에서 기존의 방식으로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때 그 원인은 부모의 지능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나의 엄마는 내가 초딩때 나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도 해서 나는 성인이 된 후에도 한번도 엄마의 지능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게다가 내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대학도 남들 부러워할 만한 곳에 갔기 때문에 나의 엄마도 요즘처럼 환경만 좋았으면 여자로써 한자리 할 사람 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받아들이는데 몇 달의 시간이 걸렸다.
엄마는 어릴 때 항상 형제 중의 둘째인 나에게만 매질을 했다..
엄마가 매를 들 때는 쉽게 말하자면 거의 미친 여자 같았다.
이를 갈듯이 쌍욕을 하고 부르르 떨며 빗자루던 뭐던 뭐든 때릴 것을 찾는다.
난 항상 내가 뭘 잘못해서 그렇다고 세뇌당했다.
아빠는 방관자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빠도 알면서 묵인한 공범이다.
초등학교 때까지 이런 매질을 당했다.
그 순간은 정말 공포의 순간이었고 지금도 엄마가 이를 갈듯이 말하며 억지를 부릴 때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엄마에게 분노를 폭발시킨다.
어릴 때 생긴 트라우마는 성인이 된 후에도 좀처럼 극복이 안된다.
게다가 만나는 여자가 엄마와 비슷한 면을 보이거나 엄마의 억지스런 행동을 "엄마니까" 라고 말하며 두둔하면 나의 분노는 폭발해 버린다.
엄마는 대화를 할 때 자꾸 딴소리를 한다.
A는 B이다 같은 단순한 대화나 그놈 나쁜 놈 착한 놈 이런 대화가 아니고 조금만 복잡한 이야기를 하면 상관없는 주제의 말을 시작하거나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공부나 하라고 화를 낸다.
어릴 때는 내가 뭘 잘못한 줄 알았지만...지금 생각해보니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엄마와의 대화는 정말 단순한 이야기만 해야 한다.
뉴스에 나오는 나쁜 놈에 대한 이야기 같은.
그때 엄마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한다 "도대체 왜 그래 왜 그래"
정말 왜 그런 지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나쁜 놈을 비난하는 표현일 뿐인 것이다.
난 그런 대화를 하고 있으면 머리가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것처럼 듯이 답답해 지기 시작한다.
이런 때에도 엄마의 지능을 의심하지 않았다니....
엄마의 대화는 항상 누군가를 욕하는 것이었다.
그 욕하는 것도 똑같은 말을 수도 없이 반복 또 반복이다.
논리는 없다.
한번은 친척의 장례식에 엄마 아빠와 다녀오는데 차 안에서 그 상주의 욕을 끝도 없이 반복하길래 집에 거의 다 와서는 나도 폭발해서는 그러면 그 사람 면전에서 그 소리를 하지 지금 똑같은 소릴 몇 번째냐고 소릴 지른 적도 있다.
이렇게 한번 충격을 주면 좀 조용해 진다.
이때도 난 엄마가 좀 못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 지능을 의심하지는 않았다.
자잘한 모든 불합리했던 엄마의 행동을 돌이켜 보면 이것은 지능의 문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런데 어릴 때 보았던 친구의 엄마들도 대부분 저랬다.
내가 있는 데서도 어떤 친구의 엄마는 친구에게 넌 쓰레기라는 둥의 욕을 해대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 엄마처럼 매를 들고 미친 여자처럼 애를 때리기도 했다.
난 엄마들은 원래 저런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니 세상에는 의외로 지능은 떨어지지만 겉보기에는 정상으로 보이는 사람이 많다.
어쩌면 나만 모르고 살았던 것일 지도 모른다.
우연히 차를 태워준 어떤 교수라는 사람이 "어! 말하는 거 들으니 좀 배운 사람 같네요" 라는 말을 왜 했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지능이 낮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아는 것이다.
난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이 근거 없는 값싼 온정주의에 나도 모르게 세뇌되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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